2022년 1월, 호주주식&미국주식 멘탈 지키기

29.Jan.2022

2022년 새해가 되고 미국주식, 호주주식 열심히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특히 미국주식 전체 마이너스가 27.67%.
어떤 종목 할 것 없이 모두 마이너스를 찍고 있던 중 어제 장 이후 그나마 구글은 다시 조금 수익이 났다. 나머지는 여전한 마이너스. 주식 초보인 나에게 이런 주식 하락은 처음이라 어찌나 불안 하던지 즐겁지 못한 한달을 보내고 있다. 새해들어 주식이 하락하는 이유는 여기저기서 말하는 오미크론, 미국 금리 인상탓이라고 하지. 특히 미국 금리가 인상될것이라고 이야기가 나온 후 미국 주식은 점점 하락하더니 26일 금리 인상이 실제로 발표되면서 내 미국주식 어플 Stake 모두 빨간색이 떴었다. 거기다 지난주부터는 새해가 되어 쭉쭉 수익률이 좋았던 호주주식까지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호주주식 어플 Selfwealth까지 빨간불이 떴다. 호주 주식중 가장 큰 수익률을 주고 있던 필바라까지 떨어지기 시작하자 마음이 점점 불안해졌다.


처음엔 정말 불안해서 원금을 잃기전 빼야하나 머리와 마음이 불안해 죽겠더니 하루 하루 매일 더 떨어져가니 이젠 어디까지 내려가나 보자며 오기가 생기더라. 이런 불안함을 이겨보려 여기저기 뉴스며 유튜브며 미국주식 하락장 관련 소스들을 찾아보고 2022년 주식 전망까지 찾아보다 결국 내가 얻은 결론은 대강 세가지.


첫번째,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강한 멘탈. 주린이 초보 주식 투자자인 내게 지금은 멘탈을 키워야 하는 타이밍이다. 2021년 전세계 사람들이 주식 열풍이였던 그때 처음 주식을 시작하고 날개 달고 꾸준히 상승했던 달달했던 순간들을 지나 지금은 날개가 접혀 추락하는 씁쓸한 순간들을 인내해야 할 시간. 앞으로 오랫동안 주식 투자를 할것이기에 이런 경험들도 다 내 재산이 될 거라 믿으며 멘탈을 꼭 부여 잡기로 했다.

두번째, 손절하지 않는한 마이너스란 없다. 얼마전 인터넷에 뜬 재미난 기사.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주식 투자가 핫한 것에 대한 기사를 읽던중 너무 와닿던 말이다. 그래 맞다, 손절하지 않는한 나에게 마이너스란 없다. 참고 기다리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물가도 상승할터??? 내 주식도 오를수 밖에 없지 않겠나. 무슨 확신이냐만은 ㅠㅠ 어쨋등 나는 손절의 타이밍을 무조건 수익나고 라며 정했다. 지금 마이너스 나고 있는 종목들을 원금을 더 잃기전 팔아야 하나 불안에 떨던 시간이 지나니 느긋한 마음이 찾아 왔다. 하락 종목이 상승되는 날까지 끝이란 없다. 이별은 없다. 주식 투자를 여유돈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급하게 손절 할 필요 없이 기다릴수 있어야 하는것 같다. 급한 돈이나 빚내서 투자하면 이게 안되니 얼마나 불안할까. 겁이 많고 안전이 우선이 내게 주식투자는 여유돈을 매달 적금에 넣는다는 마음으로 길게 길게 가자는 마인드. 이자가 생기지 않는한 절대 해약이란 없다는 마음. 얼마전 또 인테넷 뉴스에서 모 연예인이
상장폐지된 기업에 투자해 주식투자에 실패한 이야기를 하자 존노 대표님 말씀이 상장폐지되는 회사 찾는건 쉽지 않은 일리라고. 한국주식 시장이나 호주주식 시장은 모르겠지만 현재 내가 투자한 미국 주식의 기업들은 대부분 대형급이라 이 기업들이 상장폐지 되면 미국이 망하는거라며 또 혼자 생각하며 희망을 심어본다. 물론 걔네도 망할수야 있겠지만 그런 생각은 안하기로.

세번째, 주식 하락장은 기회. 이렇게 미국주식, 호주주식, 한국주식 모두다 곤두박질 칠 때 주식을 시작했음 더 좋았을걸. 물론 멘탈이 키워지기전 이런 하락장을 경험한다면 주식에 재미보다 불신이 더 생겼을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요즘 주식에 첫 투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종목을 싸게 투자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작년 2월 호주에서 주식을 시작하고 거의 1년동안 우리 부부 자산중 상당 부분이 주식 투자에 들어가 있기에 지금 총알이 많지 않다는게 좀 안타깝다. 그냥 하던대로 매달 꾸준히 투자해야지. 앞에서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빚투 (빚내서 투자) 하는건 아닌것 같다. 이렇게 하락장일때 주워 담아 보겠다고 빚투 하지 맙시다. 주식 투자는 무조건 여유돈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이렇게 하락해도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있는것. 대신 총알이 많지 않은 우리 부부는 보유 주식중 그나마 수익이 난 종목 몇개를 매도해서 현금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한달~6개월 미국주식 시장은 계속 안좋을거라 하기에 이럴땐 현금을 좀 갖고 있다 그동안 비싸서 못산 종목들을 사거나 현재 보유중인 종목중 최고가칠때 샀던 종목들의 가격이 떨어졌을때 사서 에버리지 좀 내려볼 수 있을터. 실제로 주린이인 나는 여기저기에서 핫하다는 기사보고 덤벼 사서 최고가 칠 때 샀던게 대부분. 그 대표적인게 테슬라. 한주에$1200 할 때 뒷북치고 샀는데 요즘 $900대 까지 떨어졌으니 좀 사서 매수 평균가좀 낮춰 봐야지. 물론 이렇게 이미 오를대로 오른 주식은 많이 투자 할 총알이 없어 크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텐데 근데 테슬라는 뭔가 오기가 생기긴한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 그로인해 한주에 $3000까지 오르길 바라는 엄청난 희망까지 모아진 묘한 이 감정은 뭔지. 암튼 너무 비싸게 사서 무조건 수익 날때까지 기다려야지. 꼭 오르리라 믿는다.

주식 초보로 처음겪는 주식 하락장을 불안해하지 않고 잘 견디기 위해 위의 세가지 마인드를 지키기로 했다. 이렇게 끝없이 떨어지다 언제가 또 날개달고 오를날이 오지 않겠는가. 처음 한동안은 주식 어플 켜는게 두렵더니 요즘은 "얼마나 더 떨어졌니" 하며 마음을 내려 놨더니 이젠 그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주식 어플을 온라인 쇼핑 사이트라 생각하며 내가 그동안 사고 싶어 찜해뒀던 물건들이 매일매일 가격이 떨어져 세일중이라 뭘 사야할지 고민하게 되는 요즘. 1월 쇼핑은 이미 끝났고 다음달 저축할 여유돈으로 어떤 종목을 쇼핑할지 고민되는구나.

올 해 연말, 나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얼마나 예쁠지 기대해 보며 오늘 주식 이야기는 여.기.까.지. See y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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