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F-8"> 네슬레 거버 이유식 몇몇제품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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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 사막에서 피는 꽃

네슬레 거버 이유식 몇몇제품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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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에 접한 미국에서 보고된 아기 이유식 관련 충격적인 뉴스가 있어 더 많은 엄마들이 알고 계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감독개혁위 소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시판되고 있는 여러 대기업 이유식 제품들에서 뇌 발달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의 독성 중금속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금속이 검출된 이유식 브랜드는 거버(Gerber)와 비치넛뉴트리션(Beech-Nut Nutrition), 너처(Nurture), 하인셀레셜(Hain Celestial)이다. 월마트(Walmart), 스푸라우트오가닉푸즈(Sprout Organic Foods), 캠벨수프(Campbell) 측은 의회 조사에서 협조하지 않았다고 소위는 전했다.


100년 전통의 아기 이유식 브랜드 네슬레 거버 또한 여기에 포함되었다. 아츠에게 초기부터 후기까지 거버 시리얼 이유식을 섞여 먹였던 1인으로 이 기사를 보고 정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발표된 바로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된 것은 아니지만 거버의 이유식 원료중 쌀가루에서 높은 비소함량이, 또 당근에서는 카드뮴, 기타 몇몇가지 재료들에서 납의 함량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위험 수준으로 검출되었다고 보도 됐다.


2021-02-04 ECP Baby Food Staff Report.pdf
1.97MB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위험 수준’으로 검출 됐다니.

어제 이 기사를 접하고 아츠에게 얼마나 미안하고 내 스스로가 원망스러웠는지 모른다. 속상한 마음에 어제 오늘 하루종일 기사와 관련된 정확한 진실을 찾아보다 베싸티비에서 정리해준 내용들과 맘카페 회원분이 올려주신 보고서를 토대로 이 사건이 대강 정리됐다.

다른 이유식 브랜드는 모르겠고 내가 먹였던 거버 이유식을 이야기 하자면, 우선 인터넷으로 거버 오트밀 중금속이라고 많이 검색 되던데 거버 오트밀이 유명해서 그냥 제목으로 많이 쓰셔서 그런것 같은데 현재로썬 오트밀은 중금속 함량이 문제되지 않은것으로 나온다.
제발 그러길 바란다. 거버 오트밀 이유식으로 아기를 키운 한사람이 바로 나이기에. 보고서에서 언급된건 쌀가루 이유식과 고구마, 당근이 원료가 된 제품, 그리고 주스 (Grape juice)로 우선 나왔다.

(영문 보고서라 내가 보고도 부족한 영어로 인해 틀린점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람. 내가 이런식으로 각종 자료, 사람들의 얘기들, 그리고 보고서 문서 찾고 파헤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아니 그럴 능력도 없는데
내가사람인데 우리 아기 먹인 음식들에 중금속이 나왔다니 자꾸 찾고 또 찾게 된다. 진실이 무엇인지)

그러니 거버 오트밀로 생각하지 마시고 나처럼 오트밀과 함께 쌀로된 이유식을 먹이셨던 분들도 진정하셔도 될 듯 하다.

뉴스 기사나 보고서 원문을 보고도 다 이해&정리가 안된 나도 "베싸티비" 운영자분의 글로나마 이번 거버 이유식 중금속 노출 사태를 정리 할 수 있게됐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베싸티비"들어 가셔서 커뮤니티란에 기재된 거버 이유식 중금속 관련 글을 보시길 바란다.


참고로 먼저 세계 각종 식품 안전 검사 기관에 대해 정리 해봤다.

우선 이번 사태의 중심인 미국의 식품 안전관리 조직은 FDA 보건복지부 산하의 식품의약품청에서는 일반 식품을 FSIS 농무부산하의 식품안전 검사국에서는 육류, 가금류를 이원화 되어 관리하고 있다.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는 미국에서 식품·의약품·화장품의 허가, 품질, 안정성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EFSA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 : 유럽의 식품 위해평가 전문기관으로 유럽연합(EC)과 회원국의 식품안전관리의 과학적 자문 기구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곳 호주 식품 안전 관리 기관

▪️AQIS 호주식품검역검사청
호주산 식품이나 수입산 식품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행정기관으로 수입허가제도 실시, 위해관리분석 수행, 검사 및 법적 준수여부 확인하는 기관이다.

▪️FSANZ호주 뉴질랜드식품규격청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적용되는 성분, 표시 및 미생물 기준과 같은 오염물질에 대한 식품규격을 개발하기 위한 양국간의 독자적인 법 집행기관이다.


▪️호주&뉴질랜드 식품관련 주요 법규
-
Food Standards Australia New Zealand Act 1991
- Food Standards Australia New Zealand Regulations 1994
- Imported Food Control Act 1992

우선 이 검사에 쓰인 기준치가 FDA 기준치가 아니고
특정 제조회사 (어디라고는 명시되지 않은)의 기준치라고
한다. 또한 FDA 기준과 EFSA 유럽식품안전청의 기준에는 차이가 있었다.

첫째, 거버 Rice flour 경우 비소함량이 높게 나왔다고 보고 됐으나 FDA 기준치는 완제품에 대해 100 ppb 인데 거버 쌀가루는 평균 90 ppb였다고 한다

둘째, 납 함량에 대해서는 FDA는 따로 규제가 없고 유럽 기준 20 ppb 기준인데 거버에서 쓴 고구마 원료에서 48 ppb로 초과된게 맞다.

샛째, 거버사의 과일주스에서 20 ppb 납이 검출됐다고 하니 유럽 기준치에 딱 걸리니 마냥 안심하긴 그렇다.

넷째, 카드뮴 경우 FDA 이것 역시 규제가 없고 유럽기준 완제품 5~20 ppb 인데 거버의 당근은 87 ppb 검출 되었다고 하니 이게 참 .... 충격이다
.

FDA 기준치와 유럽의 기준치 차이라? 이건 또 뭐란 말안가?

내가 구입해서 먹였던 총 10통의 시리얼 이유식은 아래와 같다.

싱글 그레인 오트밀
오가닉 오트밀 바나나
오트밀 바나나&딸기
홀 위트 사과&블루베리
싱글 그레인 라이스
Probiotic 라이스 바나나애플

오트밀이 주였지만 라이스로된 시리얼도 세통 먹였다. 다행히 오트밀이나 통밀에 고구마나 당근이 포함되진 않았는데 혹시나 다시 전원료를 따져 봐야 할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쨋거나 이미 불안감이 가득 차서 더이상 거버 제품들은 구입하지 못할 것 같다. 철분을 함유한 다른 오트밀 대처까지는 아직 모르겠고 다행히 11개월 부터는 호주에서 시판되는 일반 오가닉 오트밀을 먹이고 있는데 둘째를 낳게 된다해도 그냥 호주 오가닉 오트밀로 이유식을 만들어 줘야 할 것 같다. 과연 오트밀은 괜찮은건지.

하지만 더 불안한건 과연 지구상에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은 쌀과 채소, 과일들이 존재할까 하는 걱정이다. 특히 쌀의 경우 물에서 자라 토양으로 부터 비소를 많이 흡수하게 된다해서 미국에서는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쌀을 덜 먹이도록 권고한다고 하는데 .... 그런데 왜 시판용 아기 과자들 대부분이 Rice로 된 것들일까?

미국쌀 뿐만이 아니라 이곳 호주쌀도 비소 함량이 높은건 아닐까? 걱정이 끝이 없어지고 의심도 끝이 없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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