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Feb.2024
아침 일찍 퍼스와 작별 인사를 했다. 2014년 7월에 퍼스땅을 밟고 딱 10년만에 퍼스를 떠난다. 4년 넘게 살았던 정들었던 East Cannington 과도 이별이다. 별로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큰애, 작은애 아들 둘 낳고 키우고 영주권 받고 추억이 참 많은 곳으지만 이젠 안녕. 아침 일찍 부동산에 키 건내주고 맥도날드에 와서 아침을 해결했다. 저멀리 보이는 캐로셀 쇼핑센터도 이제는 안녕. 정말 4년간 부지런히 다녔던 곳.

해피밀에 신난 두 랑랑이들. 이사가는게 뭔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새 자전거와 새 장난감들을 사준다는 말에 그저 신이난 2살,4살 천사들.

남편의 워킹차 캠리 차량에 짐을 가득 실어 보냈고 또 트럿잇 배송 업체에 8박스 보냈고 그럼에도 우리 네식구 짐은 만만치 않다.최대한 줄여 보았지만 완전한 무소유를 외치기엔 아직 깜냥이 안되는 듯하다.덕분에 차안 가득 실린 짐들을 장난감 삼아 더 신난 두 아들.

배고픔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퍼스를 벗어나 본다. 퍼스에서 Brand Highway를 타고 달렸다.

가는 길은 역시 들판 뷰, 그리고 들판엔 소떼들


Jinjin을 지나 Dongara로 향했다. 동가라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우리 가족 여행지로 최애 장소였던 동가라. 원래 이번 로드트립 때도 1박을 계획 했으나 숙소 예약이 안되서 포기하고 제럴턴에서 1박으로 변경 하게 됐다.

동가라 하면 랍스터가 유명하지

동가라에서 주유 하고 잠시 쉬고 우린 바로 제럴턴으로 향했다. 갈 길이 멀기에.


그사이 우리 작은랑이는 잠이 들었다. 그리고 곧 큰랑이도 잠들고.덕분에 조용한 드라이브를 할 수 있었다.
제럴턴으로 도착 쯤 두 천사는 일어났고 우린 곧 목적지인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사진보다 훨씬 더 괜찮았다. 1박만 하고 가기 아쉬울정도로. 특히 아이들이 있는 우리에게 넓은 마당은 너무 만족 스러웠다.

3 베드룸의 하우스로 주방, 욕실, 세탁실이 아주 깔끔 했고 집안 곳곳에 인테리어가 현대적인 곳이였다.




숙소에서 잠시 쉬고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를 찾아 나섰다. 괜찮은 놀이터를 찾지 못해 숙소 근처 바닷가로 갔다. 잠시라도 뛰어 놀아야 하는 에너자이저 두 아들을 위해.



바다에서 잠시 뛰어논 아이들. 아이들의 에너지가 그저 부러운 40대 중반의 엄마 아빠. 육아는 체력인것을

바닷가서 뛰어 놀고 집에 와서 또 마당에서 뛰어 놀았다. 그래야 저녁 잠을 잘 잘 수 있지.


마당에서 흙놀이 실컷 하고 씻고 저녁 먹고 여행 첫날의 피로로 우리 가족 모두는 일찍 잠이 들었다.
쿨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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