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육아 18개월 27일 + 둘째임신 18주 3일
19.July.2021
7월이 되고부터 서서히 시작된 나의 치골통.
지난 첫쨋 임신 과정중 가장 힘들었던게 8개월 부터 시작된 치골통이였다. 헌데 둘째 임신 고작 4개월만에 벌써부터 약하지만 치골통이란게 또 찾아왔다. 2주 전부터 약간씩 신경쓰이더나 오늘은 꽤 거슬릴정도로 아프다고 느껴졌다.
지금 나는 임신 18주 3일, 임신 4개월차.
몸무게는 총 4kg 늘었는데 배가 .... 배가 꽤 크다. 첫째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배가 크다. 무거운 배 탓에 치골통이 빨리 찾아온걸까? 벌써부터 아프기 시작하면 임신 말기는 어떡하란 거니.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듯 하다.
그런데 치골통 도대체 너는 왜 생기는 거니?
치골통 = Y존 통증, 환부 통증이 뭐야?
임식 막달의 대부분의 산모들이 경험하게 되는 치골통 (Y존 통증). 배가 불러오고 체중이 앞쪽으로 몰리고 또 아기가 누름으로써 치골쪽에 통증이 심해지게 되는것.
원인은?
그 원인은 바로 바로 임신중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 임신중 엄마의 몸에는 "릴랙신 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이 분비 되는데 이는 출산을 위해 관절들을 느슨하게 만드는 역할은 한다. 임신 막달로 갈수록 치골 결합 부위를 느슨하게 만들면서 치골과 골반쪽 통증이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다 이유 있는 통증이구나.
치료 방법은?
치골통증의 치료라 .... 안타깝지만 출산 밖에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한다 ㅠㅠ. 하지만 요통 완화나 골반 교정에 좋은 스트레칭을 하면 그나마 통증을 조금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운동! 운동만이 해결책.
이미 첫째때 겪어봐서 치골통이으로 고생 할거란걸 예상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첫쨋때 보다 훨씬 큰 배크기와 운동을 너무 안해서 그런것 같다. 육아를 하면서 임신 과정을 겪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첫째 육아로 늘 피곤하고 지친 내 몸. 이런 내 몸을 돌볼 여유가 없는건 내가 게을러서 그런가? 거기다 입덧 지옥 이후 왕성해진 식욕으로 먹어도 너무 먹긴한다. 이러니 임신 배인지 내 뱃살인지 알수없이 그냥 배는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다. 마음은 내일은 꼭 1시간 걸어야지 마음을 먹는데 눈을 뜨면 차가운 호주의 겨울 공기에 포기하고 겨울비에 또 포기하게 되기 일쑤. 진짜 올 겨울 호주는 비가 와도 너무 내린다. 원래 7~8월 겨울에 1년치 비가 다 오긴 하지만 올해는 정말 비가 많이 내리는것 같다. 지구 온난화 탓이겠지. 겨울이라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 산책하는게 정말 쉽지 않다.
첫째 낳고 3개월 쯤 지나서 헬스장+수영장 끊고 5회 개인 트레이닝도 받고 잠시 운동에 분발했었다. 아주 잠시. 하지만 끝없는 가사일과 육아에 헬스장은 한달 다니다가 굿 바이. 내일은 가리라는 마음에 해지도 안하고 그렇게 몇달 돈만 냈다. 그나마 아츠 데리고 수영장은 여러번 갔으나 그것도 잠깐. 결국 헬스&수영 1년 멤버를 해지 해버렸다. 그후로 나에게 운동이란 정말 숨쉬기 운동뿐. 그러다 둘째 임신을 하고나니 왠걸 더 게을러졌다. 몸무게는 출산 전과 분명 똑같았는데 느끼기에 내 몸은 너무 무겁고 늘 피곤했다. 그럼에도 둘째 임신은 두달만에 바로 되다니 참 이런건 금수저감이야.
임신 초기, 입덧으로 못먹어 기운 없어 거의 누워만 있기를 한달, 그 후로 찾아온 폭풍 식욕에 먹고 나면 또 누워 살기를 2달째 하다 보니 배가 참 많이 불렀다. 옆구리 살도 는것 같고. 체중 증가는 4kg인데 체감은 10kg은 찐것 같은.
이런 상태다 보니 치골통이 빨리 찾아 온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확실히 첫째 임신때보다 내 몸의 컨디션이 다르다. 몸이 너무 무겁고 불편하다 ㅠㅠ. 육아의 무게 때문인가?
겨울이라 너무 안움직여 그런가?
빨리 호주의 겨울이 지나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뜨거운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겨울 핑계로 이대로 몸을 더 망가뜨릴 순 없다. 내일부터 비가 오지 않으면 무조건 아츠 데리고 걸어야지. 그리고 고영양 저칼로리로 좀 식단도 조절해야 겠다. 먹는양도 줄이고. 생각처럼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해야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살이 너무 찔것 같기에.
40살 "육아하며 임산부 하기 라이프" 참 만만치 않은거구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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