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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 사막에서 피는 꽃

[호주임신] 20주 정밀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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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임신 20주 4일, 20주 초음파

첫째 19개월 11일, 둘째 임신 20주 4일

첫째 아들을 육아 하면서 둘째 임신 기간을 보내는 나에게 시간은 총알같다. 벌써 임신 20주 4일. 5개월차 임산부가 됐다. 한번의 경험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첫째 임신때와 달리 마음의 여유가 대단하시다.

3주전 매달 하는 갑상선 호르몬 검사 결과 들으러 GP를 뵙고 19 ~ 20주 정말 초음마 추천서를 받았다. 첫째 임신때는 초음파도 너무 신기해서 추천서에 적힌 주수 시작 딱 맞춰 예약하곤 했는데 둘째 임신은 첫째 육아에 올인하다 보니 자꾸 신경을 덜 쓰게 된다. 미안해, 우리 둘찌. 벌써 임신 20주가 된걸 알고 어제 부랴부랴 20주 초음파 예약 전화를 했다. 다행히 늘 가는 우리 동네 초음파 클리닉에 오늘 오후 예약이 바로 됐다. 초음파는 늘 남편이랑 같이 가기때문에 조기 퇴근 해서 같이 갈 수 있게 오후 3시로 예약을 했다.

호주에서 임신 초음파는 보통 3번 정도 하는것이 일반적인데 처음 임신을 확인할 때 1번, 12주~13주 차 1번, 그리고 19~20주가 마지막 초음파이다. 첫째 임신때도 초음파 클리닉 와서는 그렇게 3번했고 사립 산부인과로 진료를 다녀서 갈때마다 담당 의사가 초음파를 해줬다. 고위험 산모나 아기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보통 3번의 초음파만 하는것이 이상하지 않다. 한국은 임신중 초음파는 몇번 하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호주는 그렇다.


어제 초음파 예약은



▪︎담당 GP 쌤이 주신 추천서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내 생년월일, 이름 알려주면

▪︎그쪽에도 이미 내 데이터가 전달되어 있어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초음파 클리닉으로 예약을 잡아준다

▪︎예약시 초음파 가격도 안내해 주고

▪︎1시간 전 물 2컵 마시고 오라고 안내해 준다

▪︎예약이 끝나면 본인 휴대폰으로 안내 문자가 도착한다

▪︎그리고 예약 전날 예약 확인 안내 문자가 오는데 방문 하는거면 Y (Confirmation) 로 답장하면 된다

내 영어 실력은 생존형이라 썩 잘하지 못하는데도 병원 예약전화는 대부분 친절하고 천천히 잘 설명해 줘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늘 오후 2시 30분,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와서 급 샤워하고 때맞춰 플레이그룹 다녀와서 낮잠중이 였던 아드님도 일어나 주셨다. 집에서 차로 4분거리.

초음파 클리닉에 도착해서

▪︎GP 쌤이 주신 초음파 추천서를 립센션에 주고
▪︎대기중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담당 소노그라퍼가 내 이름을 부른다
▪︎초음파 검사실로 우리 가족 모두 입장
▪︎20주 정밀 초음파라 30분 가까이 꼼꼼하게 검사해 주셨다
▪︎20분 정도 검사 후 소노그라퍼가 화장실 한번 다녀오라고 한다. 그리고 또 검사가 이어진다
▪︎ 모든게 표준, 정상


우리 둘째 450g 으로 표준. 눈,코,입,혀,손가락, 발가락, 브레인,심장,척추,팔,다리뼈 20주 정밀 초음파 이름답게 아주아주 꼼꼼하게 보여 주신다. 그래서 가격도 앞서한 2번의 초음파보다 비싸서 $202.05.

검사가 끝난 후
▪︎립셉션에서 결재하고 오늘 검사는 끝

검사 후 일주일 정도 후에 I-Med 앱으로 들어가면 오늘 검사한 결과 영상&사진들을 다시 볼 수 있다. 로그인 하면 여태까지 본인이 받은 초음파 데이터를 다 확인 할 수 있는데 작년인가 매니지먼트 회사가 바뀌면서 상호도 바뀌고 그때문인지 우리 첫째 아들 초음파 데이터는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어 아쉬웠다. 아무튼 이렇게 20주 초음파로 둘째 별장군을 잘 만나고 왔다. 첫째 육아로 태교도 잘 못하고 많이 마음써 주지 못해 미안한 둘째. 그래도 태교라고 따로 하지 않아도 첫째 키우며 매순간 느끼는 사랑, 행복, 기쁨은 우리 둘째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을거라 믿는다. 첫째 임신때는 아기의 존재에 대해 감이 안와서 이론적인 태교를 했다면 한 아기를 키우면서 아기가 얼마나 이쁘고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존재인지 매순간 느끼며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 그냥 찐태교가 되고 있다.

우리 별장군, 세상에 태어나면 엄마아빠형아가 사랑 듬뿍듬뿍 줄게. 우리 가족이 되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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