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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 사막에서 피는 꽃

[호주임신] 입덧 지옥속에 맞은 서호주 3일간의 락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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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Apr.2021


3일의 황금 연휴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3일간 락다운이 되면서 집콕으로 보내고 있다. 어제 저녁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3일간 락다운을 발표한 서호주 퍼스. 이번에도 부디 3일로 끝이 났음 하는데 확진자가 더 생겼다고 하니 더 길어질지도 모를듯.

아들 출산 후부터 시끄러워진 코로나 사태는 4개월 후 한달간의 락다운을 가져왔고 그땐 신생아 키우느라 락다운 자체가 크게 와닿진 않았었다. 어차피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기에. 하지만 이번은 임산부로 코로나 19 이 시기를 보내게 되서 조금 걱정은 된다.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라 여러모로 조심 해야 할 것 같다.


한편 1주일째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 입덧 지옥으로 먹는것 자체가 정말 곤욕이다. 확실히 첫째 아츠때보다 더 심한것 같다. 빠츠는 딸인것 같다며 내심 딸을 기대하는 마음을 내비친다. 난 뭐 아들이든 딸이든 다 좋아. 아들이면 아츠에게 남동생이 생겨 같이 놀기 좋고 딸이면 또 딸 키우는 재미를 우리 부부도 맛보게 되서 좋고 아츠는 여동생이 생겨 좋고. 이런 기쁜 마음으로 입덧의 고통을 좀 잊어 봐야하는데 ㅠㅠ 역시 부모가 되는건 쉽지 않아.

음식 냄새가 너무 싫어 요리 하는게 너무 힘들고 세끼 챙겨 먹은것도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냄새도 싫고 식욕이 전혀 없는데 기운은 또 너무 없어 먹어야 하니 ㅠㅠ
먹어야 15개월 아들도 돌볼수 있고 먹어야 뱃속의 아기도 더 튼튼히 크는데 .... 먹는게 너무 너무 힘들다니.

다행히 휴가동안 세끼 다 남편이 해주고 아들도 척척 잘 먹이고 놀아주고 재우고 해줘서 한결 낫다. 이럴땐 한국의 친정 찬스와 배달 음식들이 몸서리쳐지게 생각 난다. 두번의 임신을 호주에서 하고 있으려니 아쉬운 점이 많군. 다 내가 택한 삶이니 어쩌겠니.



한편 지난 수요일 22.Apr.2021 GP 쌤을 만나뵙고 피검사와 초음파 추천서를 받았다. 마지막 생리 시작 날짜를 봐선 현재 5주차 정도라 초음파는 한주더 기다렸다 가라고 하셔서 다다음주 월요일로 예약해 놨다. 피검사는 그전날 쯤 하면되고 .... 얼른 초음파로 둘째 별이를 만나보고 싶다. 우리 별이 첫 초음파로 엄마아빠 형아?오빠? 금방 만나자^^

첫째 아츠땐 임신 일기나 출산 일기를 남기지 않은 게으른 나를 탓하고 후회하며 이번 둘째 임신&출산기는 다 일기로 남겨 보려고 하는 중. 그럼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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