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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 사막에서 피는 꽃

[호주임신] 둘째 임신확인 피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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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확인 피검사

27.Apr.2021


지난주 수요일 GP를 뵙고 임신 테스터기 두줄 소식을 일리고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 추천서를 받았다. 아직 너무 초기라 초음파는 한 주 기다렸다 하라고 했고 피검사는 언제든 하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하루이틀 미루다 드디어 오늘 움직였다. 임신 확인을 위한 첫 피검사와 소변검사.
GP가 준 피검사 추천서가 들어있는 투명 봉투안에는 소변 검사를 위한 두개의 통도 들어있어 하나는 소변 첫 부분, 그리고 다른 한통에는 중간정도 소변을 담아 가라고 했다.

오늘도 역시 입덧으로 늦잠을 잔 나는 오전 7시가 넘어 일어나 아츠 아침 먹이고 여전한 입덧으로 전혀 먹고 싶지 않지만 꾸역꾸역 챙겨먹고 10시쯤 아츠와 함께 집에서 15분거리 Clinipath Pathology Cloverdale 피검사 전문 병원을 찾았다. 집근처 더 가까운곳에도 피검사가 가능한 병원들이 많이 있지만 난 늘 이곳을 찾는다. 내 경험으론 여기 긴 금발 곱슬머리 호주
Pathologist 께서 피를 제일 안아프게 멍안들게 잘 뽑으시는것 같아서. 갑상선 기능저하로 거의 매달 피를 뽑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는데 잘못 가면 피멍들고 바늘이 들어간 순간부터 뺄때까지 아파도 너무 아픈것도 있고 암튼 나는 이곳 Pathologist 가 좋다. 작년 말부터 갑상선 기능저하 수치가 굉장히 안정적이라 6개월 마다 피검사를 하게 되서 굉장히 오랜만에 피검사를 오게 됐는데 이번은 임신 확인과 함께 갑상선 기능저하 검사를 함께 해야 해서 피검사 추천서에 뭔가 가득 써 있는것이 피를 제법 많이 뽑을듯 했다.

서호주 퍼스는 지난 주말 3일 락다운 후라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다시 일상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역시 병원은 늘 붐빈다. 내가 다니는 GP 병원 바로 옆의 피검사 병원, 다행히 내 앞에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뭔가 서류를 잘못 가져오셨는지 바로 나오셨고 내 차례가 됐다. 늘 그렇듯 아츠는 유모차에 태워 문앞에 앉혀 놓고 나는 피검사를 시작 했다. 시작전에 궁금해서 오늘은 피를 몇통 뽑나요 여쭤보니 5통 뽑는다고 ㅠㅠ
아이고 ㅠㅠ 가뜩이나 입덧으로 제대로 못먹어 기운없는데 피를 5통이나 뽑다니. 엄마가 되는건 참 쉽지 않으니.
다행히 오늘도 첫 바늘 들어갈때 살짝 따끔한것 말곤 5통 뽑는 내내 전혀 아픔이 없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피검사를 마쳤고 다음주 월요일 초음파도 예약 해서 그 결과 들으러 다음주 수요일에 GP 뵈로 갈 것이다. 첫째 아츠때도 그랬지만 임신 테스터기로 두줄을 알고도 제대로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까지 호주는 몇주 기다려야한다. 이젠 너무 익숙해서 괜찮다. 호주에서 한번 출산을 하고나니 나도 유난이 많이 없어졌다. 그냥 잘 크고 있겠지 ㅋㅋㅋ 아기도 나도 건강하니까. 그냥 이런 믿음.
첫 임신땐 뭣 모르고 임신 했다하면 바로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하고 또 매주 병원가는줄 알았는데 5개월까진 그냥 일반 GP 진료를 받았고 그후로 전문 산부인과로 가서 처음은 한달에 한번 출산 두달전엔 2주에 1번, 그리고 막달엔 매주 그렇게 몇번 안갔다. 나는 비영주권자에 임신 사보험을 가입한 케이스라 사립 산부인과를 다녀서 갈때마다 초음파 검사를 했었는데 보통의 산모는 임신 기간내내 초음파도 자주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고위험 산모가 아닌이상 초음파는 보통 3번정도 한다고. 뭐 근데 초음파 3번하고도 모두모두 아기 잘만 낳더라 ㅋㅋㅋ 이게 호주식 자연주의 출산.

어쨋든 두번째 임신은 한번의 경험이 있어 아주 여유로운 마음이다. 그래도 다음주 초음파 검사는 많이 기대된다. 처음으로 우리 둘째 "별"을 보는 날이라.

초음파 검사 후 또 임신일기로 돌아오겠어요. See y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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