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임신 착상혈 후 임신 테스트기 두줄
07.Apr.2021
다음주 쯤 시작될 매달 하는 정기 통증이 시작됐다.
배가 사르륵 아프더니 결국은 잠들기전 그날의시작을 알렸다.
(갈색깔의 옅은 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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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Apr.2021
아침에 일어나니 아주 살짝 갈색혈이 묻어 있을뿐
그날을 알리는 신호가 없다. 어제 저녁 시작되서 오늘 아침이면 온몸이 아프고 양도 꽤 나와야 하는데 .... 이런적은 없는데 .... 그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
이거 혹시 그날이 아니고 착상혈???
생각해 보니 지난달 그날이 끝난지 3주밖에 안됐다. 나는 그날 주기가 굉장히 규칙적이라 이상한 일이다. 출산 후 첫 그날 시작때 한달정도 불규칙 했던것 말고는 평생 규칙적인 주기를 가지고 있기에 한주 빨리 한다는건 내 몸의 이상 신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먹은 티가 온 몸에서 나는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설마 설마 기다리던 둘째 소식
너무 호들갑 떨면 안되니까 일단 더 기다려보자.
호들갑 떨지 말자고 해놓고선 이미 마음에선 착상혈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나는 뭐니. 그러면서 착상혈이 나오는 시기를 막 검색해 본다.
보통 15~20% 여성들만이 경험 한다는 착상혈. 나는 아츠 임신때는 임신 테스터기로 임신을 확인한 후 8주 정도 됐을때 아주 살짝 피비침이 있었는데 그게 착상혈 인줄 알았더니 아니였다. 자궁이 커지면서 가끔 출혈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그때의 출혈은 그 케이스. 첫쨋때는 배가 살짝 콕콕 찌르듯 아프더니 선홍빛 정말 정말 소량의 피비침이 하루정도 있다 끝났다. 그리고 그후로 찾아온 입덧 지옥 한달 후로 폭풍 식욕의 시기가 찾아왔고 그때부터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특히 과일, 단것이 엄청 땡겨서 망설임 없이 먹어서 임당 검사때 걱정 하긴 했는데 결과는 정상. 임신 과정 내내 모든것이 순탄했고 아츠는 임신기간 내내 힘든것 없이 쑥쑥 잘 컸고 예정일 가득 채우다 못해 넘쳐서 40주 +4일에 3.85 kg로 건강히 태어났다. 임신초기 피비침은 유산의 위험성이 있다지만 내경우는 진짜 살짝 묻어나온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홍빛이 아닌 탁한 갈색혈이 어제 저녁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나왔다. 분명 아츠때와는 다른 케이스. 일단 하루나 이틀 더 기다려보자. 그날의 시작인지 아닌지.
09.Apr.2021
갈색 출혈은 더이상 없고 여전히 콕콕 짜르는 듯한 약한 그날통 정도로 배가 아팠다. 그리고 몸이 전체적으로 뜨거워지고 더운 느낌이 들었다. 내심 점점 임신이 아닐까 기대하게 된다. 1월부터 시작한 둘째 준비는 2월까지 매달 배란일에 맞춰 관계후 2주후 설레는 마음으로 임신 테스터기를 해봤는데 선명한 한줄에 상처 받고 사뒀던 임스 테스터기 다 쓰고 3월은 그냥 넘어 갔는데 아무래도 임신 테스터기를 또 사야겠다.
오후에 장보러 가서 약국에 들려 임신 테스터기를 사왔다.
저녁을 먹고 7시반 쯤. 원래 임신 테스터기는 아침 첫 소변에 하는것이 좋다고 하지만 첫째때도 오후에 장보면서 임신 테스터기 사와서 늦은 오후에 했었다. 내일 아침까지 못 기다리겠어서 그냥 해보기로 했다.
두근두근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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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두줄 💕
착상혈이 맞았구나!
여기서 잠깐
임신 착상증상 착상혈 나오는 시기?
착상혈이란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량의 피를 말하며 시기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관계 후 최소 5일 ~ 14일 쯤 나타난다.
착상혈과 생리의 차이는 착상혈의 경우 소량의 갈색 또는 선홍빛을 띤 출혈이 1~3일 정도 나타나므로 생리혈과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착상혈은 임산부의 10~30% 정도만 있는것으로 알려졌고 산모나 태아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한다.
착상혈 이후 임신 테스터기 사용 시기?
착상혈이 나온 후 3일 이후 임신 테스터기를 사용해 임신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나는 착상혈인지 의심되는 그것을 본 후 3일 째 되는날 저녁에 임신 테스터기를 했고 선명한 두줄을 확인하게 됐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둘째가 찾아온것이다. 감사합니다.
첫째 아츠도 새해 시작 1월부터 시작해서 단 두번만인 2월말에 임신이 되서 38살에 임신과 출산을 함께 경험 했었다. 이번 둘째도 똑같이 1월부터 시작해서 40살이 넘지 않게 올해 임신과 출산을 했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2월달을 넘기면서 마음을 느긋하게 먹기로 했다. 너무 신경쓰다 보면 오히려 더 안좋다고 마음부터 편하게 갖기로. 그리고 봄 캘린더 어플 다운받아서 배란일을 체크하며 임신을 준비했다. 말이 준비지 15개월 아들은 둔 우리 부부는 늘 피곤에 지쳐 ㅋㅋㅋ 날짜 맞춰 제때 제때 하는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였다. 거기다 둘다 불혹의 나이요 또 넘은 나이라 ㅠㅠ
그와중에 임신준비 남녀 영양제 엘레비트&메네비트 약빨과 배란일 어플 봄 캘린더의 도움을 받았다.
영양제는 먹은지 딱 세달만에 임신, 첫째 아츠때도 또 둘째도 이렇게 금방 임신이 된게 우리 부부는 이 약빨이 제법 통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믿음? 어쨋든 또 임신 중, 임신 후까지 나는 엘레비트 열혈팬이 되겠구만. 임신 준비부터 임신 중, 출산 후 모유수유까지 먹는 호주 국민 임산부 영양제 엘레비트. 난 니가 그냥 좋다. ㅋㅋㅋ
임신을 위해서 임신하기 위한 최상의 몸상태 만들기와 함께 배란일 체크는 정말 중요한데 내가 쓰고 있는 봄 캘린더 어플, 이거 이거 신통할세. 봄 캘린더 어플에 그달의 배란일을 알려주면서 임신 가능성 높은날, 보통, 적은날도 알려주는데 3월 임신 가능성 높은날 3일 중 마지막 말에 부부관계를 했었는데 그게 임신이 된게 아닌가 싶다. 정확한 주수는 호주이기 때문에 GP를 먼저 예약한후 피검사와 초음파 추천서를 받고 나서 알게 되겠지만 대강 계산해 보면 그날이 아닌가 싶다.
임신 테스터기의 선명한 두줄을 빠츠에게 보여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임신이 맞다고 ㅋㅋㅋ
빠츠도 기뻐했다. 확실히 첫째 아기가 있다 보니 아기가 더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래서 더 원하게 되는것 같다. 우리 부부 급 태명부터 지었다. 아츠의 태명은 우주였으니 둘째는 "별"로 하자고 내가 제안했고 이런데 노 아이디어인 빠츠는 당연히 오케이.
빠츠가 축하해 하면서 꼭 안아줬다. 우리 부부에게 또 한명의 천사가 찾아 왔구나. 첫째가 있어서 둘째 임신 소식은 진짜 진짜 몇배로 더 큰것 같다. 이미 한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키우면서 얼마나 행복한지 알기에 둘째 임신 소식은 감사와 감동이 몇배 더 크다. 첫째땐 처음이라 감사하고 행복했던게 있지만 사실 막연히 아기가 생긴다는걸 상상만 했지 그게 어떤 기분인지 몰랐는데 지금 15개월 아들을 둔 부모로 둘째가 생기니 정말 너무 너무 행복하다. 아츠처럼 사랑스런 꼬물이가 한명 더 생긴다니 어쩜 좋아. 😁
기쁜날 그냥 지나갈 수 없다며 ALDI로 술 사러 간 빠츠.
아, 우리 아츠에게 형제가 생기다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예쁜 마음과 생각으로 태교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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