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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 사막에서 피는 꽃

[호주임신] 둘째 임신 확인 첫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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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 확인 첫 초음파

03.May.2021


지난번 GP 진료로 임신 확인을 위한 피검사 추천서와 함께 초음파 추천서를 받았다. 추천서에 있는 초음파 클리닉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 되는데 나는 온라인으로 예약했다. 첫째 임신때는 Insight 였던 회사명이 올해 초 갑상선 초음파로 오랜만에 갔더니 I-MED Radiology Network로 변경 됐는데 물어보니 매니지먼트 회사가 바꼈다고 했다. 첫째 임신때 Insight 초음파 후 홈페이지에서 초음파 영상과 사진을 확인 할 수 있어 좋았는데 지난번 갑상선 초음파때도 가능하게끔 온라인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폼을 줬었다. 그런데 모든게 정상이라해서 굳이 갑상선 초음파 결과는 재차 확인하진 않았다. 하지만 아기는 다르지. 그때 받은 폼을 찾아 봐야지.


오후 4시 집 앞 I-MED Radiology Network
Cannington 을 찾았다. 남편이랑 같이 갈려고 최대한 늦은 시간으로 예약을 했는데 이번주 남편은 야근으로 잠을 더 자야 하는 남편을 깨워 가게 되서 좀 마음이 안좋았다. 그러나 첫 초음파는 우리 부부, 아니 우리 세식구가 함께 보고 싶었기에. 남편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럴리가 ㅠㅠ

10분전 도착 후 립셉션에 초음파 추천서 주고 몇달전 갑상선 초음파로 방문 했었기에 신규 환자 작성폼은 패쓰.
십분정도 기다린 후에 아시아계 젊은 남자분이 내 이름을 호명했고 우리 세식구는 초음파 실로 출동.

꼬맹이 아츠를 보고 초음파 판독 전문가 "소노그래퍼"
Sonographer 가 몇살이냐고 물어본다.

16개월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둘째? 하며 축하한다고 웃었다. 본인도 아들이 한명 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임신 확인 첫 초음파 스캔 시작.

미리 물을 많이 마시긴 했는데 입덧으로 2주째 고생중에 어제 피쉬앤칩스가 땡겨서 먹었더니 오늘 병원 와서까지 배가 아파 고생중인 상태였다.

스캔 시작 얼마후 보인다.... 콩알

첫째때는 6주차에 첫 초음파를 했었는데 그때 그 콩알 모습이랑 똑같았다. 그런데 둘째는 벌써 8주.

생각보다 주수가 많았고 초음파 추천서에 써있었는데 나는 확인 안했던 예정일에 놀랐다.


12월 17일. 올 해 출산 하는 것.


와우!

우리 첫째 아츠땐 마지막 생리 시작 날짜를 체크하지 않아 대강 3월 15일로 했어서 예정일이 12월 20일였는데 둘째는 정확히 3월 12일 시작 이였기에 3일 빠른 예정일이 나왔다. 두명의 천사는 2년 터울로 거의 같은 시기 임신이 된것이다. 거기에 생일이 같은 12월.

브이백이 아닌 선택형 제왕절개로 출산 한다면 예정일보다 몇일 빠른날 출산하게 될테고 혹시라도 브이백을 한다면 혹시나 혹시나 생일이 같으면 어쩌나. 짧은 시간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첫째 예정일을 알았을땐 남편 생일이랑 4일 밖에 차이가 안나서 웃었는데 둘째 예정일은 남편 생일과 하루 차이.

남편은 12월 16일, 자신의 생일은 이제 영원히 묻힐것이라며 웃었다. ㅋㅋㅋ

우리 식구 나빼고 다 12월 생일이 되겠구나.

초음파 스캔의 자세한 결과는 담당 GP를 통해 들을 수 있지만 오늘 스캔상 아기 위치며, 심장 소리며 모든게 다 좋다고 했다. 감사합니다.

초음파 스캔동안 우리 아츠 좁디 좁은 초음파실을 어찌나 파헤치고 싶어 하는지. 다행히 소노 그래퍼가 아들이 있고 친절해서 다 이해해 주셨다. 그렇게 우리 둘째 첫 초음파를 끝내고 결제는 $69. 2년전 첫째때 초음파는 $150 ~ $170 까지 했었던것 같은데 엄청 싸졌다. 뭐지?
좋지 뭐. 이거 내고 부파 사보험에서 다시 커버 받지만 그래도 덜 내면 좋은거지.

이렇게 둘째 "별이" (태명) 를 처음 만나고 왔다. 입덧은 여전히 심하지만 아기가 잘 자라고 있으니 엄마는 더 강해져야 하느니. 세상 모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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