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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 사막에서 피는 꽃

나의 완모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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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목요일이면 1살이 되는 아츠. 꼬물꼬물 갓난쟁이가 벌써 붙잡고 서고 엄마아빠말에 반응하고 옹알옹알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고 ... 벌써 한살이 된다니. 아기의 성장만큼 아름다운 휴먼 다큐가 또 있을까? 너무 신비롭다. 또한 우리부부 정말 욕봤다. 장하다 김츠부부.

사실 우리 아츠의 눈부신 성장에는 엄츠의 눈물겨운 완모 스토리가 빠져선 안될것이다. 이 애미가 밤낮없이 너를 젖물려 키웠다. 모유수유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정말 할말이 많은데 그 시작을 오늘 하려고 한다.

출산전 모유수유에 대한 지식 1도 없이 덜렁 출산한 엄츠. 뭔 깡이냐 묻는다면 노산의 깡이라 답하고 싶다.

그리고 출산 첫날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알려준대로 첫 모유수유 초유 먹이기를 하면서 모유수유와의 전쟁은 시작된다. (그때는 전쟁이긴 하였어도 그래도 할만했고 힘들었지만 뿌듯함과 행복함이 채워졌다. 모유수유는 엄마들의 선택이고 상황에 맞게 하는것이 맞다.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할순 없지만 결론은 다 할만했기에 모유수유 너무 걱정하진 마시길. 모든 엄마들의 육아에대한 생각과 상황은 모두 다르다. 나는 그저 나의 생각과 이야기를 써갈뿐이다)

아기는 빠는법을 본능으로 부터 타고 안다지만 그걸 서포트해줄 엄마의 자세는 왜 본능으로 알려주지 않는건데. 나만 그 본능 없었던건가?

모유수유의 초보 엄마라 아기도 힘들고 엄마도 눈물났던 출산 후 모유수유의 시작길. 다행히 병원에 있는동안 락테이션이라고 모유수유 전문가분께서 출산한 산모들 모아서 강의도 해주고 일일이 찾아와서 자세 교정도 해주셨다. 그럼에도 나는 멘붕.

첫번째 문제는 모유수유 자세
자세가 너무 안나오는 거다. 아기는 빨겠다고 애를 쓰는데 아기 몸과 목을 도대체 어떻게 붙잡아야 서로 편한건지 난 도무지 모르겠더이다. 그때부터 유튜브를 미친듯이 찾아보면서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꽤 도움이 됐다.

두번째 문제는 모유양
내가 생각했을때 너무 적은것 같은 나의 모유양. 그래서 열심히 유축하기 시작한다. 유축을 하면 모유양이 는다기에. 이것또한 도움이 된것 같다. 잘시간 쪼개서 유축하느라 비록 내 몸과 정신은 만신창이가 되었을지언정 그 피땀으로 짜낸 모유먹고 아츠는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다

모유양이란게 축복받은 엄마들 빼고 평범한 우리들은 늘 모자란것 같다 생각하는데 신께서 얼마나 위대하신지 아기가 먹을만큼 모유가 생산되게 만드셨다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길. 지금에서야 이렇게 말하지만 그땐 난 이게 너무 스트레스였다. 제대로 충분히 먹이고 있는게 맞는지. 완모욕심에 분유 보충 안하는 내가 옳은건지.
참 많이 고민하고 스트레스받고 또 그 스트레스를 빠츠에게 옮기고 ㅋㅋㅋ 악순환의 반복이였던 그시절.

우리부부는 성격이 둘다? 온순해서, 아니 온순한 빠츠때문에 싸움이라곤 모르고 결혼 생활 3년을 보내다 출산후 엄츠의 산후 우울증에 모유수유 스트레스를 빠츠에게 풀면서 정말 많이 싸웠다. 빠츠는 늘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고 하지만, 늘 엄츠의 짜증 욕받이일뿐. 아무튼 그만큼 출산후 많은것들이 힘들었는데 특히 모유수유가 그랬다.

확실한건 나는 절대 모유양이 많지 않은 케이스였고 이유식을 시작한 6개월전까지 매일 하루 1,2번 유축을 했었기에 완모에 성공할 수 있었던것 같다.

신생아~80일까지는 하루에 틈만나면 유축했고 80일 이후 부터 아츠가 통잔을 자면서 저녁에 취침전 다음날 막수로 먹일 모유를 유축했다. 그리고 이유식을 시작하고 2주후 삼시세끼 너무 잘먹는 아츠덕에 엄츠는 그 길고 고됐던 유축의 길을 벗어날수 있었다는. 아, 이 글을 쓰는데도 눈물나고 쨘하구나.

내가 하고싶은 말은 정말 100% 완모하기는 엄마의 의지에 달렸다. 정말정말 모유양이 턱없이 모자란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나도 출산 첫달은 양쪽 유축해서 100ml 정도, 두달쯤 170ml
, 세달쯤 190~200ml.

그러기까지 출산 13일째 받은 수유 마사지가 큰 도움이 됐고
Earth Mama Organic Milkmaid Tea, 코코넛 워터 등 좋다는건 다 먹었다.

그러다 별안간 출산 4개월부터 시작된 생리로 인해 ㅠㅠ 다시 모유의 급감소로 멘붕과 함께 엄청난 고비에 놓였었지만 또 유축의 힘으로 기적적으로 지금까지 딱 두번 유축 못해서 분유 50ml 먹인것 말고는 100% 완모였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완모하고 있는것은 기적이라 생각한다.


어쨋든 지금 험난한 모유슈유의 길에 접어든 후배 맘들에게 나의 경험을 토대로 팁을 좀 준다면

1. 유축기는 필수다 (수동이든 자동이든 필수)

2. 수유마사지 골든 타임 (출산전에도 한번 받으면 좋고 출산후 2~3일을 넘기지 않고 꼭 받으시길. 유관이 터지는것을 우리 부부 두눈으로 직접보고 감탄을 했다. 이건 정말 받을만하다고 강력추천. 내가 사는 지역에도 한국인 수유 마사지사가 몇분 계신데 내가 받은분은 정말 추천해 드리고 싶다. 궁금하신분은 개인 쪽지나 카톡으로 문의 쥬시길 (카톡ID glara1982)

3. 물 많이 마시고 잠 많이 자기
알지만 현실은 ㅠㅠ 잠은 늘 부족하지만 최대한 어떻게라도 잠을 많이 자도록하자.

4. Breastfeeding tea 출산 초반 한달 넘게 마셨다.
쿠키같은것도 피는데 간식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Earth Mama Organic Milkmaid Tea

5. 코코넛 워터
코코넛의 효능은 말이 필요없지만 특히 모유 증가에도 도움이 된더고 한다

중요한건 음식 가리지 말고 많이 먹기. 미역국은 기본, 나는 사골국도 꽤 먹었고 족발,고기 ... 좋다는건 다 먹었다. 참고로 나는 김치도 먹었고 적당히 매운음식도 다 먹었다. 너무 유난떨며 음식 가릴 필요는 없는것 같다. 아츠는 단 한번도 응꼬가 빨개진적이 없었다. 내가 구독해서 봤던 유튜브 모유수유 전문가분께서도 적당히 매운 음식은 먹어도 된다고, 아기에게 지장이 없다고 하셨다.

추천 유튜브 채널
👉You tube 다울아이 TV (권향화 원장의 다울아이TV)

아무튼 힘들지만 모유만큼 아기에게 좋은건 없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완모하기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세상 모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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