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pa 임신커버 가입&혜택
2016년 3월 19일, 둘다 학생 신분으로 결혼한 우리 김츠부부는 다음해 2017년 2월 10일 남편이 일하던 회사로부터 457 비자를 받게 된다. 처음 457 비자를 받기전 우리는 필수였던 사보험을 가입하게 된다.
처음 사보험 가입을 두고 정보라고는 1도 없었던 우리. 그때 지인이 Bupa Opical에서 일을 했고 바로 옆에 Bupa Insurance 팀중 담당자 한명과 친분이 있어 소개받고 상담을 받게됐다. Antony 라는 인도네시아 보험 담당자와 첫 미팅을 가진 그날 우리는 바로 보험 가입란에 서명을 했다. 친절했고 똑부러졌던 그는 후에 임신을 하게 된 후 보험 커버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숱한 Bupa 고객센터 전화, 지점 방문 상담으로도 전혀 해결되지 못했던 그 가렵던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해준 유일한 사람이였다. 우리가 처음 그에게 보험을 가입했을때 일반 직급이였던 그는 3년후 역시나 City branch 매니져가 되어있었다.
사보험 처음 가입당시 남편과 나는 함께 Family 커버로 가장 좋은 Hospital 커버 상품에, 엑스트라까지 추가하는 상품에 가입해서 금액이 꽤 컸으나 프로모션이 있어 할인또한 컸다.
하지만 몇달 후 엑스트라(마사지,물리치료,안경등 커버가능)사용이 거의 필요 없음을 느끼고 보험 금액을 좀더 저렴하게 하기위해 Family 에서 Single로 보험 상품을 변경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자주 GP 진료를 받고 피검사도 잦은 나는 Hospital 커버가 높은 상품을 유지하고 병원가는게 일년에 한번도 안될 남편은 그냥 가장 기본 커버로 선택했다. 하지만 후에 신랑이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10시간 있게되는데 그때 청구된 비용이 $2,428 + $502을 부파에서 100% 커버 해줌으로써 정말 보험료낸게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메디케어 혜택이 없는 비영주권자들에게 왜 사보험을 필수로 강요하는지 이해가 되더라. 설마하지만 설마가 현실이되서 병원 신세를 지개되면 그 엄청난 비용을 개인이 감당하거나 그게 안될시 호주정부에서 그걸 뒷감당 할 수 없다는거다.
아무튼 우리부부는 부파 사보험에 낸만큼 그대로 커버 받아서 별로 억울하진 않은것 같다.
우리부부는 그때당시 바로 임신 계획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혹시라도 갑자기 아기가 찾아온다면 비용부분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비영주권자로 호주에서 임신&출산을 한다는건 엄청난 비용이 뒷따른다. 보험마다 어떤 학생비자 보험은 공립이용시 어느정도 커버해준다고 본것도 같고 ... 하지만 카더라 통신보다 확실한건 어떤 보험사든 임신커버는 웨이팅을 1년 가진후 커버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호주에서 비영주권자로 메디케어 혜택없이 임신을 계획한다면 사보험 가입이 준비 리스트중 첫째가 되야하는것 같다. 한국에서 출산할게 아니라면
우리역시 1%의 호주 의료혜택을 받을수 없는 상황에 미리 대비해 두기 위함이였고 신랑이 다른건 못 몰라도 나이들어 아기 낳는데 프라이빗에서 편하게 낳는게 좋지 않겠냐는 나에대한 배려 때문이였다. 물론 한국가서 출산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우린 그냥 호주에서 출산하는게 더 편할거라 판단하여 사보험에 기대기로 했다.
내가 거의 3년 가까이 냈던 보험 금액은 이러했다.
Premium Visitor Cover with Excess - Single / Hospital
$231.55 에서 후에 Silver로 레벨을 내렸다. 금액은 매해 조금씩 올라 2017년 3월 3일자로 $244.46로 올랐다.
(메디케어가 있다면 우리처럼 막연히 임신커버를 넣지 말고 계획있게 딱 1년전에 넣으면 된다. 우리는 임신을 딱 계획하기전에 몇년간은 피임을 한건 아니였기에 메디케어 대신 사보험 임신커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둘째 준비는 마음의 결정 내린후 임신 커버를 추가하고 1년 웨이팅 기간 계산해서 임신을 준비중이다. (2020년 9월부터 둘째 출산을 위해 매달 $284.79 납부하고 있다.
거의 3년정도 내서 웨이팅 기간을 넘고 넘은 2019년 4월 임신을 하면서 그때부터 나의 부파 예찬을 시작된다.
임신을 하니 기존에 검사받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매달 체크라느라 거의 매달 GP를 만나고 거의 매달 피검사를 하게됐다. 임신중 나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워낙 문제가 많아서. 그리고 초음파 검사며 후에 GP에서 산부인과로 넘어가면서 정기검진 받는것까지 쏠쏠하게 나가던 의료비용을 80%정도씩 커버 받으면서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Bupa members first로 지정된 사립 산부인과를 이용하고 출산하면서 정말 지금껏 낸 보험료가 하나도 아깝지않다 생각하게 된것이다. 호주 사립 산부인과 병원에서 지정 의사분에게 정기점진 받고 출산때 하루 가진통을 분만실에서 신랑과 함께 보내며 만난 미드와이프들과 마취과 의사, 결국 제왕절개를 하게되면서 수많은 병원 인력들이 동원되서 진행됐던 나의 수술은 정말 감동이라고 까지 표현할만큼 좋았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일사천리하게 떠 진심으로 케어받으면서 진행됐던 나의 출산. 거기다 출산 후 4일간 받았던 극진한 관리, 호텔같았던 음식들 서비스까지 정말 만족스러운 타지에서의 출산 이였다. 출산 스토리는 따로 더 자세히 포스팅을 할예정이니 여기까지하고. 아무튼 그때 깨달았다 돈이 참 좋구나라고.
지인중에 영주권자인데도 사보험에 가입해 사립에서 출산 했는데 그역시 아주 만족하더라. 왜 만족 안하겠는가.
그역시 비용이 나와 비슷했는데 영주권자나 비영주권자나 사보험 임신커버 비용은 큰 차이는 없는듯하다.
부파 임신커버의 가장 큰 혜택은 사립 산부인과 병원 이용시 가장 큰 지출인 출산비용(자연분만,제왕절개), 입원비 전액 커버이고 그밖에도 산부인과 의사 매니지먼트비, 에피듀럴, 소아과 닥터 진료비, 배우자 동실 비용 이런것도 매니지먼트비만 30%정도 낮게 커버됐고 나머지는 다 절반또는 그 이상 커버 해줬다.
임신해서 GP 진료, 산부인과 이전후 정기 검진, 피검사, 초음파, 임당검사, 출산비용, 입원비용(식사포함), 에피듀럴, 소아과 닥터 진료, 보호자 동실&식사비용 ... 뭐 또 없었나? 아무튼 임신과출산 과정 모두에 내가 낸 돈은 대략 $4000 이 안되었다. (단, 가입된 보험 상품별 커버 레벨은 다르다, 나는 Premium 상품으로 매월 $250 납부했을때 커버 기준)
내가 초반에 호주 사보험 가입후 출산시 드는 비용에 대해 무수히 검색을 해봤을때 보통 2천불 에서 만불 가까이 엑스트라로 내야한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또한 부파 고객센터로 전화하거나 찾아가 물었을때도 병원마다 의사마다 다르다는 말만 할뿐 내가 알고싶은 그래서 대략 얼마나 더 내가 내야하냐는 시원한답을 듣질 못했다.
내가 출산해 보니 쉽게 매달 $250씩 일년이상 내고 출산때 추가 비용 $4000 정도 든다고 보면된다. 단 의사마다 비용은 차이가 꽤 있으므로 금액은 더 들수도 있는데 뭐 꼭 엄청 유명한 의사분 지정할게 아니라면 대강 $4000 ~ $5000 정도 드는것 같다. 사보험 없이 출산시 $15000 ~ $20000 가까이 든다.
호주에서 출산이 처음인 우리가 의사를 알리 없고 누가 유명한지 더 알리 없는데 걱정 안해도 되는게 임신후 부파 지점 찾아가면 부파와 연계된 사립 병원 추천 (동네 근처로 추천 우선), 추천 의사 리스트까지 준다.
저 보험 비용은 단지 임신커버만이 아니다. Hospital cover로 혹시나 병원 신세를 지는 상황이 생기면 공립에서 기다리지 않고 사립 병원 이용이 가능해서 호주인들 중에도 건강염려 또는 좀 여유있는 사람들은 메디케어가 있음에도 사보험은 가입을 한다고 했고 내 주변 호주인들도 몇몇 사보험을 가지고 있다.
워낙 한국과 다른 의료 시스템이라 호주에 산다면 메디케어말고도 사보험의 필요성은 무시할수는 없는듯하다. 우리가 호주에 살면서 누리는 장점들이 있고 반면 한국보다 떨어지는 의료 시스템을 호주의 단점으로 본다면 사보험은 그 단점을 보안해줄 약이 되는 셈이다. 적어도 건강 염려증, 건강관리에 지불하는데 아낌없는 우리부부에게는 그렇다.
한국에서 출산했다고 쳤을때 일단 비행기값에 보통 한국에서도 제왕절개 한다면 100만원 이상이라고 하니 특히 1인실에 호텔 수준의 음식, 여러가지 서비스가 추가된 병원이라고 쳤을때 이또한 저렴하지만은 않다. 물론 요즘은 저출산으로 정부 지원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이래저래 한국에서 출산하는 비용도 마냥 저렴하지는 않고 많이들 아시겠지만 호주 산부인과는 (물론 나는 사립밖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3대 굴욕없고 정말 자연주의 출산에 가깝게 진행하고 산모를 배려해주기에 나는 만약 나처럼 비영주권자로 호주에서 출산 하실거라면 사보험 임신커버 가입으로 호주에서 출산하는것도 생각해 보시길. 메디케어가 없어 어차피 매달 사보험을 내야 하는데 거기에 $100~$150 일년 이상 더내면 좀더 편안하게 호주에서 출산할 수 있다. 좀더 자세한 출산 비용 목록과 호주 산부인과, 출산 후기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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